탄트라 요가 소개
탄트라 요가(Tantra yoga)는 고대 인도 전통에서 유래한 영적 수련입니다. 이 요가는 탄트라 철학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익숙해진 기존 요가 수련은 주로 신체적 자세(아사나)와 호흡 조절(프라나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탄트라 요가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통합하는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탐구합니다. 탄트라 요가의 핵심은 의식과 명상 및 다양한 방면의 전문 기술들이 조합된 수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합적인 수련을 통해 몸 안에 잠들어 있는 에너지인 쿤달리니를 깨우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탄트라 요가의 핵심은 우주가 신성한 에너지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련자가 이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영적 깨달음과 해방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탄트라 요가는 일상적인 것과 신성한 것 그리고 육체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모두 포용합니다. 또한 반대되는 양극의 통일성을 강조합니다. 만트라 구송과 시각화 및 신성한 의식과 같은 수련을 통해 수행자들은 자아의 한계를 초월하고 보편적 의식과 연결됩니다. 탄트라 요가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주와의 심오한 일체감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탄트라 요가는 자기실현, 내면의 변화,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향한 길을 제공합니다. 탄트라 요가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몸을 마음의 원동력으로 여깁니다. 탄트라 요가의 원리에 따르면 마음은 추상적인 동력이고 몸은 구체적인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요가 수련, 특히 아사나와 쁘라야나마 등의 수련은 구체적 물질 수단인 신체를 다루어서 추상적인 마음을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탄트라의 기본 원리
탄트라의 기본 원리는 고대 인도의 영적 전통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탄트라는 다양한 실천과 신앙을 포괄합니다. 우선 탄트라는 물질적 영역과 영적 영역을 포함한 전체 우주가 상호 연결되고 통합된 전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므로 세상 만물은 신성한 에너지의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존재의 바탕에는 근본적으로 고유한 단일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탄트라는 신성한 여성적 창조 에너지인 샥티(Shakti)와 남성적 의식 또는 순수한 인식인 시바(Shiva) 사이의 우주적 이중성을 강조합니다. 샥티와 시바의 결합은 역동적인 에너지와 순수한 의식의 융합을 상징합니다. 또한 존재의 여성적 측면과 남성적 측면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나타냅니다. 또한 탄트라는 척추 기저부에 감겨 있는 휴면 영적 에너지인 쿤달리니의 존재를 인식합니다. 탄트라는 이 쿤달리니 에너지를 깨우고 상승시켜 영적인 깨달음과 신과의 결합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명상과 호흡 혹은 요가 아사나 및 특정 의식과 같은 다양한 수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탄트라는 선과 악, 쾌락과 고통, 자아와 타자 등 기존의 이원성을 초월하려고 합니다. 판단이나 집착 없이 존재의 모든 측면을 포용함으로써 수행자는 구별이 해소되고 궁극적인 현실이 실현되는 비이원성(advaita)의 상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반적으로 탄트라는 존재의 총체성을 포용하고 삶의 모든 측면에서 신의 존재를 인식하며 보편적 의식과의 결합을 추구함으로써 영적 해방의 길을 제시합니다.
과학적 분석을 통해 보는 탄트라의 원리
탄트라의 기본 개념과 원리는 현대에 와서 뇌 과학적 분석을 통해 논리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뇌 과학의 관점에서 탄트라의 원리를 설명하려면 탄트라의 특정 관행과 신념이 뇌의 기능과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의식이란 마음과 물질에 의해 이루어지는 궁극적인 실체입니다. 인간 의식을 인식하고 발현하는 주요 중심부는 중추신경계와 상부뇌(대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활발한 전자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굉장히 복잡한 신경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체의 작동은 중추신경계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식의 중심 영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힌두교의 탄트라 경전은 수세기 전부터 이 정신의 중심부가 중추신경계에 위치하는 에너지 센터인 '차크라'라는 것을 전수해 왔습니다. 그리고 균형 잡힌 의식을 위해 상부뇌(의식의 자리)와 하부뇌(무의식의 자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현대 의학과 뇌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상부뇌와 하부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이 두 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갈등과 조화의 균형이 인간의 행동 양상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탄트라에서 전해지는 인간 존재의 이원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이원성을 넘어서서 조화로운 의식상태로 들어서기 위해선 두 개의 반구형으로 이루어진 두뇌가 조화롭게 결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여성(Shakti) 에너지와 남성(Shiva)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는 개념은 이 두 개의 반구형 뇌 활동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뇌의 왼쪽 반구는 논리적 사고, 분석, 남성적 특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 반구는 창의성, 직관, 여성적 특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음 챙김 및 명상과 같은 수련은 반구 간의 통합을 촉진하여 이러한 에너지의 균형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뇌 기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트라의 통일성 개념은 상호 연결성 개념과 공명하합니다. 이는 뇌의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에 관한 신경과학의 발견과 일치합니다. DMN은 마음이 쉴 때 활성화되고 자기 지시적 사고와 성찰과 관련된 뇌 영역의 네트워크입니다. 탄트라가 자주 강조하는 명상과 같은 수련은 DMN의 활동을 조절하여 다른 사람 및 우주와의 연결감과 통일감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