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아사나 '태양 경배 자세' 기원과 발전
요가 아사나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시퀀스 중 하나인 '태양 경배 자세'의 기원은 고대 인도의 태양 숭배 전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요가 아사나는 산스크리트 원어로 수리야 나마스카라(Surya Namaskara)라고 불리며 고대 인도의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기원은 무려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양은 고대 인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생명의 원천이자 힘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인도 문화에서는 태양을 신성한 존재로 숭배해 왔습니다. 이러한 태양에 대한 숭배 의식은 고대 인도 철학의 뿌리가 되는 베다(Veda) 문헌에도 잘 언급되어 있습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에는 원래 태양에게 경의를 표하는 다양한 의식과 찬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대에는 요가 등의 수행과 수련 의식이 종교와 철학과 깊이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양 경배 자세는 이러한 태양 숭배 의식의 일환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리야나 마스카라는 단순한 종교적 의식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훈련의 일환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련 의식 중 신체 단련과 정화를 위한 '아사나(Asana)'가 가장 대중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리된 아사나 시퀀스가 바로 수리야 나마스카라 아사나(Surya Namaskara Asana), 즉 태양 경배 자세입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요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태양 경배 자세는 현대 요가 수련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아사나는 하타 요가(Hatha Yoga)와 같은 전통적인 요가 체계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스퀀스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아사나 시스템은 신체의 유연성과 강도를 키우고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타 요가의 태양 경배 자세 시퀀스
하타 요가의 태양 경배 자세 시퀀스는 다양한 요가 스타일 중 가장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시퀀스입니다. 태양 경배 자세는 여러 가지 동작들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아사나 시퀀스는 전신을 아우르는 일련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아사나는 유연성과 힘을 동시에 기르며 전신의 균형과 조화를 촉진합니다. 수련자들은 각 단계마다 올바른 자세와 호흡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하타 요가의 태양 경배 자세는 12가지 자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자세들은 몸의 앞, 뒤를 고르게 스트레칭하고 팔과 다리와 복부 및 등의 근력을 균형감 있게 키워주도록 짜여 있습니다. 태양 경배 자세는 이렇듯 단순하면서도 조화롭게 짜여 있기에 요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퀀스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태양 경배 자세는 프라나마 아사나(Pranamasana), 우르드바 하스타 아사나 (Urdhva Hastasana), 우타나 아사나 (Uttanasana), 아르다 우타나 아사나 (Ardha Uttanasana), 차투랑가 단다 아사나 (Chaturanga Dandasana), 우르드바 무카 스바나 아사나 (Urdhva Mukha Svanasana) 혹은 부장가 아사나(Bhujangasana), 아도 무카 스바나 아사나 (Adho Mukha Svanasana)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일곱 단계의 자세를 순서대로 수행한 뒤 가장 앞의 네 가지 자세를 역순서로 돌아오면 완성입니다. 이것은 아르다 우타나 아사나, 우타나 아사나, 우르드바 하스타 아사나, 프라나마 아사나 순서입니다. 여기에 시작과 끝이 되는 '바르게 선 자세'인 타다 아사나(Tadasana)를 포함하면 태양경배자세의 12 자세가 됩니다. 이렇게 순환이 되는 12 자세를 좌우 양쪽 다 수행하면 총 24 동작으로 이루어진 한 세트가 완성됩니다.
태양 경배 자세 시퀀스 순서
태양 경배 자세 시퀀스의 12 자세를 순서대로 하나씩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바르게 선 자세인 타다 아사나(Tadasana)입니다. 한국에서는 산자세라고 불리며 아쉬탕가요가에서는 사마스티티(Samasthiti)라고도 불립니다. 이 자세는 산처럼 굳건하게 곧바로 서 있는 자세를 뜻합니다. 이것은 서서 행하는 요가 자세들의 기본이 되는 자세입니다. 두 발을 모으고 서서 정수리까지 몸 전체를 바르게 세웁니다. 팔은 허벅지와 한 뼘 정도 공간을 두고 곧게 뻗습니다. 이때 손바닥이 허벅지를 향합니다. 태양 경배 자세의 본격적인 첫 번째 아사나는 프라나마 아사나(Pranamasana)입니다. 한글로는 기도자세로 부릅니다. 이것은 양발을 모으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한 자세입니다. 이 자세를 취할 땐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몸의 중심을 잡고 척추를 곧게 세웁니다. 다음은 우르드바 하스타 아사나 (Urdhva Hastasana)입니다. 이 자세는 팔을 들고 상체를 뒤로 젖히는 후굴 동작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며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손바닥을 맞댑니다. 골반을 앞으로 살짝 밀어주며 상체를 젖힙니다. 이 자세는 척추를 늘리며 가슴을 확장하여 호흡의 길을 터줍니다. 이 자세를 취할 땐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세 번째는 앞으로 숙이는 우타나 아사나(Uttanasana)입니다. 숨을 내쉬며 상체를 앞으로 숙여 손이 발 옆에 닿도록 합니다. 초보자들은 무릎을 약간 구부려도 됩니다. 허리를 무리하게 굽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음은 아르다 우타나 아사나 (Ardha Uttanasana)입니다. 아르다는 '절반'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우타나 아사나 상태에서 상체를 반쯤 들어 올린 자세입니다. 세 번째 자세인 우타나 아사나 상태에서 숨을 들이쉬며 상체를 곧게 펴며 반쯤 일으킵니다. 손은 정강이나 발목에 댑니다. 척추와 다리를 곧게 펴주어야 합니다. 이후 내쉬며 차투랑가 단다 아사나 (Chaturanga Dandasana)로 넘어갑니다. 발을 성큼 크게 뒤로 보내며 플랭크자세(plank position)를 취합니다. 곧바로 팔꿈치를 구부리며 몸을 바닥에 평행하게 합니다. 복부에 힘을 줘서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초보자들은 무릎을 바닥에 대고 수행해서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여섯 번째 자세인 우르드바 무카 스바나 아사나 (Urdhva Mukha Svanasana)로 이어갑니다. 이 자세는 위를 향한 개 자세로 풀이되며, 업독 자세(Updog pose)라고도 불립니다. 숨을 들이쉬며 몸을 앞으로 밀어 가슴을 펴고 시선을 위로 향합니다. 만약 초보자라면 업독자세 대신 코브라자세라고 불리는 부장가 아사나(Bhujangasana)로 진행합니다. 다음은 아도 무카 스바나 아사나 (Adho Mukha Svanasana)입니다. 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몸을 역 V자 형태로 만듭니다. 손과 발을 단단히 바닥에 대고 힘차게 밀어줍니다. 복부를 홀쭉하게 힘을 줘 밀어 넣으며 척추를 곧게 유지합니다. 이제 앞쪽의 네 자세를 역순서로 수행한 뒤 타다아사나로 돌아오면 됩니다. 들이쉬며 발을 앞으로 보내 아르다 우타나 아사나로 들어갑니다. 내쉬며 상체를 숙여 우타나 아사나를 취하고 들이쉬며 상체를 일으켜 우르드바 하스타 아사나를 합니다. 이후 내쉬며 손을 가슴 앞에 모은 뒤 타다아사나로 돌아오며 마무리합니다.